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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소한 이야기

제주도 여행 1일차 (도두봉 정상, 애월, 동문시장, 야시장)

by 고궁디 2023. 2. 21.

대학에 들어가면 놀러 갈 시간이 없다면서 급급하게 준비하고 가족과 놀러갔다 온 제주도. 하필이면 구름이 끼고 비가 온다고 예보에 떴을 때 여행을 가게 됐습니다.

 

김포공항에서 탄 에어서울 비행기, 하얀색과 민트색이 잘 어울리는 조합이었습니다. (여기서마저 그림에 쓸 색조합을 찾아내다니...)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는 곯아 떨어지는 바람에 찍은 사진이 없습니다. 도착하고 나서는 렌터카를 빌려 가족들과 제주도 탐방에 나섰습니다.

 

 

가장 먼저 놀러갔던 곳은 도두봉이었습니다.

 

 

 

경기도권에서 살고 있고 그마저도 바다라고는 일절 찾아볼 수도 없는 땅 한가운데 위치인지라 바다를 보려면 겨우 시간을 내야 볼락말락한 정도였습니다. 제주도 바다는 정말 깨끗하더군요. 바닥까지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아서 놀랐습니다. 깨끗한 나머지 가끔씩 쓰레기가 눈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저로써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도두봉을 오르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계단이 많아서 헉헉대며 올라갔던 것 같네요. 최근에 운동을 쉬는 바람에 체력이 낮아졌나봅니다. 실시간으로 오르면서 운동해야지....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산을 빙 둘러서 걸어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을 걷다보니 마음 아픈 역사 속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괜히 안내판에 적힌 글을 읽으며 숙연해진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산을 내려가고 배가 고프다는 명목으로 근처에 있던 오메기떡 가게에서 25개 묶음을 사서 먹었습니다. 진짜... 진짜 맛있습니다. 강추 제주도에 오면 오메기떡은 필수로 챙겨가세요 맛있습니다...

 

 

 

그 뒤로는 애월 카페거리에 들렸는데........ 차가 너무 많이 몰려서 빠르게 나왔습니다. 후에 호텔에 와서 뉴스를 트니 9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고 하더라구요??? 빨리 빠져나온 게 신의 한 수 였습니다. 진짜... 골목은 좁은데 차는 다닥다닥 붙어서 다니고 구경하는 사람들과 주차하려는 차가 혼비백산이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안전이 제일 중요합니다... 모두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겠어요.

 

너무 혼란한 나머지 카페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대신 맑은 물의 바다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물 밑의 검은 돌들이 뚜렷이 보이는 게 너무 신기해서 영상도 찍었습니다. 영상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올리는 방법을 모르거든요... ^^..

 

 

 

그렇게 애월을 나와 호텔로 돌아가고 2~3시간 정도를 쉬었습니다. 저희 가족들 모두 힘이 빠진 채였기 때문에 별 말 없이 핸드폰을 하며 뒹굴뒹굴 굴러다녔네요.

 

 

그리고 걸어서 15분 거리의 동문시장에 들렀습니다.

 

 

 

떡볶이를 사랑하는 저는 곧장 가족들을 이끌고 맛집으로 유명한 사랑분식으로 갔습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현금으로 결제하여 군만두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떡볶이 1인분에 달걀 하나씩이 들어간다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달결 러버라서 더욱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참고로 같이 주문한 김밥에는 오이가 들어있었습니다. 저는 편식을 하지 않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지만 옆 테이블은 오이를 다 빼고 먹더라고요. 참고하세요.

 

 

먹고 싶던 김부각을 발견해 부각세트를 사고... 귀여운 당근 귀걸이도 사고, 그 외 많이 줄줄이 사고 다니다가 원래 목적지였던 야시장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근데... 거의 클럽이더군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콩나물처럼 끼어 흔들리며 이동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노래가 터져나오고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분들도 춤을 추고 그냥... 클럽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클럽을 가보지 않았습니다만 이 분위기가 클럽의 분위기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장소였습니다.

 

음식들은 기가막히게 맛있어 보였습니다. 진짜 맛있어보였어요. 이리저리 치이는 와중에도 음식만 보면 침이 돌았습니다... 야시장이 인기 많은 이유가 이거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야시장 깊이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힘 빠질까봐... 그만큼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진 속 음식들도 야시장 초입에서 보이는 것들입니다. 그마저도 맛있어보이죠??? 참느라 죽을 뻔 했습니다. 식욕은 억제하기 참 힘듭니다...

 

 

 

1일차 제주도 여행 일기는 여기서 끝, 2일차는 다음 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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