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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그림

만화 캐릭터를 세련되게 그려내는 법은 없을까? (+ 색채학)

by 고궁디 2023. 2. 4.

우선 그림 - 만화, 애니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캐릭터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웹툰 속에서 예쁘고 멋지지 않은 주인공을 보신 적은 많이 없을 겁니다. 그 외 조연으로 출연하는 캐릭터들 마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 못해 팬층이 형성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처럼 캐릭터라는 것은 만화, 일러스트를 그리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다 못해 전부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라는 것은 각자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이 모여서 얽히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한 명의 사람과 사람이 만나야 비로소 관계가 형성이 되고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렇다면 캐릭터를 스토리에 맞게 디자인 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본디 색이라 함은 육안으로 보이는 구분이 가능한 일정한 톤의 면적이라고 합니다. 자연을 상징하는 색은 초록색, 상공을 상징하는 색인 파란색. 노을을 상징하는 색은 빨간색에서 주황, 노랑까지.

 

각 색채마다 보는 사람에게 주는 느낌과 이미지를 다르게 해줄 수 있고 이는 색조에만 굴하지 않습니다.

 

 

 

_ 색조, 채도, 명도

 

색조.

빛의 삼원색이라는 말은 모두가 어디선가 들어보셨을 겁니다. 빨강, 노랑, 파랑의 원이 만나면 흰색이 된다는 그림.

하지만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빛의 삼원색이 아닌, 그에 속하고 있는 빨강, 노랑, 파랑과 같은 각각의 색을 지닌 컬러들입니다.

 

통칭 무지개색. 알록달록 빨강에서 보라색으로 넘어가기까지의 색변화를 색채학에서는 색조라고 부릅니다. 색조 화장이라는 뜻은 얼굴에 다른 색을 추가한다,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색조를 이용한 캐릭터 디자인은 무엇이 있을까요?

 

 

 

 

보색대비는 색상환 내에서 마주보고 있는 색을 의미합니다. 가장 반대되는 색을 옆에 배치 함으로써 색의 대비를 크게 주고자 하는 것인데요, 이는 캐릭터의 디자인 내에서 특별히 구분을 주고 싶은 소품이라던가, 머리색과 눈 색과 같이 구분을 지어야 하는 부분에서 자주 쓰이는 색배치 방법입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색상환 내에서 연달아 붙어있는 색을 쓰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빨강에서 주황~노랑까지를 연색이라고 칭할 수 있습니다.

 

멀리 떨어지지 않은 색들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그라데이션, 혹은 계단형식으로 배치하면 표현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손쉽게 나타낼 수 있게 됩니다.

가을의 차분한 여자 캐릭터라면 갈색~주황색 안에서 색을 고르면 완벽하겠죠.

 

 

주의할 점

아무리 이런저런 색조 배치 방법을 익혔다 한들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하지 않게,입니다.

보색대비가 캐릭터의 겹치는 부분을 구분하기 좋다며 마구 제각각의 색깔을 배치하면 어디를 봐야할지 모르겠는 소란스러운 그림이 되겠죠.

그것 외에도 연색으로만 배치한 비슷비슷한 색들만 모아놓은 그림은 한 명의 사람이 아닌 덩어리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위치에 적절한 색배치를 하는 것입니다.

 

색채가 아름답게 잡힌 좋은 중세 명화들을 찾아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분들의 그림을 관찰하며 어떻게 색을 배치하였는지 찾아보는 것도 좋겠죠.

 

이번에는 색조를 알아보는 글을 가져왔습니다. 다음엔 채도, 명도까지 이어지는 글을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예쁜 그림을 그리는 그 날까지 함께 힘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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