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23 새해에 들어서면서 다이어트를 결심 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고 싶었기 때문이죠. 평소 옷을 신경쓰지 않고 편한 옷만 골라입던 저는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몸이 조금 가벼워진 시기부터 스스로에게 어울리는 옷을 찾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만 해도 어느 옷을 입어도 부해보였던 저에게는 신세계였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님과 자매에게 옷을 잘입었다는 소리를 들었을 땐 스스로도 놀라서 머리가 잠시 멈췄던 기억도 납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영양성분표를 보게 되고 각 영양소의 역할과 장단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의 식탁은 영양소가 불균형하게 쏠려있다는 것까지도요.
- 탄수화물이 많은 식사?
한국인의 식탁은 유난히도 탄수화물이 많이 올라오는 형태입니다. 누구나 먹는 밥을 시작으로 간식으로 먹는 떡볶이, 어딜 놀러갔다 치면 먹는 국수에 파전을 더하기도 하죠.
전부 쌀과 밀가루가 포함되어있는 음식들입니다. 더군다나 그러한 음식들 곁에는 튀김이라던가 달달한 음료거리가 같이 나오기까지합니다. 튀김은 당연히 식물성 기름을 가열해 사용한 트랜스지방이 많고 설탕 또한 달달한 맛을 내는 과당(탄수화물)에 속합니다.
이런 음식들이 잘 팔리는 이유는 당연합니다... >>맛있으니까.<< ... 맛있는 것은 그만한 대가가 있다는 것일까요, 대부분의 달콤 짭짜름한 음식들은 칼로리가 높다는 건 모두가 아실 겁니다.
저처럼 본격적으로 살을 빼고자 다짐 하셨거나 건강상의 이유로 그 외 영양소를 챙겨먹어야 하시는 분들이 처음으로 하는 일은 아마 탄수화물 줄이기가 아닐까 합니다. 간식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체내로 들어오는 탄수화물 양이 엄청나게 줄어드니까요.
- 계속 먹을 것이 당기는 이유!
배달 음식이 활성화되고 우리는 손쉽게 맛있는 음식들을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간식을 놓지 못하는 과거의 저같은 분들이 계시다면 끊임없이 어떤 음식이 떠오르고 먹고싶다는 충동에 휩싸일지도 모릅니다. 그것을 배달로 해결할 수 있으니 또 계좌를 비워버리고 맙니다.
지금의 우리는 탄수화물에 중독 되어있습니다. 정확히는 정제된 탄수화물에 말이죠.
정제된 탄수화물이란 곡물, 혹은 수확된 식물에서 한 번 더 가공을 거친 당분 외의 것을 제거한 것들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설탕, 밀가루,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 같은 것들 말이죠.
탄수화물이 체내에 들어오면 혈당이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우리의 몸은 모든 것을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어 올라간 혈당을 다시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하기 시작하죠. 문제는 잦은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인슐린이 자주 나오게 되고 자주 나오다 보니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버리게 됩니다.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역할의 인슐린이 제 역할을 못해 탄수화물의 영양이 제대로 몸에 흡수되지 않게 됩니다.
우리의 뇌는 탄수화물의 영양소가 부족해서 무언가를 먹으라 시켰는데 영양소가 아직도 부족합니다. 인슐린이 탄수화물을 분해하지 못했거든요. 그렇다면 뇌는 다시 음식을 먹으라고 명령을 내려버립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분해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바뀌어버리고...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 음료수를 피해라.
알고 계셨나요? 맛있다 싶은 음료수의 성분표를 보면 과당이라는 글자의 퍼센트가 꽤나 높이 나올 겁니다. 전부 정제 탄수화물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스포츠 음료, 에너지 음료의 경우 일반 음료수보다 더욱 많은 과당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더 빠른 시간에 적은 양으로 에너지(칼로리)를 채울 수 있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그것을 우리는 어떻게 먹고 있나요? 목이 마르다고 설탕을 붙는 것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저 또한 그 사실을 알고 기겁해서 믿지 않았어요. 거짓말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음료수를 끊고 나니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을 보며 깨달았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음료수는... 절대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에너지바, 달고 짠 음식들. 작은 몸뚱아리에 온갖 맛있는 건 다 들어있는 디저트들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어떤 것을 먹어야 해?
아무리 우리가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다 한들 필수 영양소 중 하나인 탄수화물을 아예 끊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건강에 좋지 않다 해도 필수 영양소인 이유가 있으니까요.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할까요? 탄수화물에는 정제된 탄수화물과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이 존재한다고 했습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이 인슐린을 많이 분비한다고 했으니 그보다 덜 분비시키는 비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되지 않을까요? 비정제 탄수화물의 종류에는 각종 곡물, 쌀 등이 있습니다. 밥을 먹을 때 꼭 먹는 요소 중 하나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밥으로 탄수화물의 섭취를 끝내시면 됩니다.
- 정말로... 정말로 먹지 않으면 안 되겠어요. 폭식이 터지면 어떡하죠?
참는 것도 병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먹지 않고 버티기 힘들 정도의 음식이라면 드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 음식을 먹지 않고 참았을 때의 경우 폭식이 터지기 쉽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감정과 정서에 연관 된다고 생각하는데, 계속 떠오르는 그 음식은 이미 머리 속에 깊이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것을 다른 음식을 먹음으로써 해소하려는 것은 바위를 계란으로 때리는 것과 같습니다. 계란으로 아무리 바위를 때려도 바위는 깨지지 않죠. 다른 것을 먹어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떠오를 확률이 큽니다.
그럴 때는 그냥 먹어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최후의 만찬처럼 오래 씹고 맛봐주세요. 그 음식 하나를 한 시간동안 먹는다 생각하며 한 입을 3분 이상 씹는 것도 좋습니다. 오래 먹다보면 턱을 움직여 씹는 것도 귀찮아져 그만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데에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글을 적으며 저 또한 다시금 마음을 잡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빵을 3조각 먹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살을 빼고 건강을 챙기려는 모두가 몸이 가벼워지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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