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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소한 이야기

기계식 키보드 청소는 어떻게 할까?(먼지털이와 키캡닦기)

by 고궁디 2024. 9. 8.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고 책상 앞에 자주 앉아있는 나에겐 키보드는 친구와 같다. 키보드가 더럽다는 사실을 알아챈 이후로는 계속 사용하는 것을 이어갈 수가 없어 키보드 청소를 시작하게 되었다.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 사이사이로 들어간 먼지는 어떻게 치우는지 곤란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이 때 키캡을 뽑아내는 도구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키캡을 뽑아 판을 청소하기 쉽게 만들어야 한다.

 

 

키캡을 뽑을 땐 기스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뽑은 키캡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놓지 말 것. 필히 잃어버리게 된다. 나처럼 커다란 그릇이나 보울에 담아가며 뽑는 것을 추천한다.

 

 

키캡을 다 뽑고 나면 키보드 바닥에 깔려있던 먼지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나는 차마 사진으로 찍진 못했지만 바닥이 너무 심각하게 더러워서 먼지를 터는 내내 속이 좋지 않았다.

 

 

바닥에 있는 먼지를 털어내도 어쩐지 진하게 붙어 떨어지지 않는 것들은 작고 얇은 솔로 쓸어서 치워주면 된다. 나는 키보드를 살 때 같이 왔던 것을 이용했지만 없는 분들은 청소용 칫솔을 사용해도 괜찮다.

 

본체를 청소할 때 주의할 점은, 물의 사용은 주의해야한다는 점이다. 스페이스바가 있어야 하는 위치 바로 아래쪽에 초록색으로 메인보드가 보인다. 특히나 조심해서 먼지를 치워줬다.

 

 

이런 식으로 사이사이를 깔끔히 쓸어준다.

 

 

키보드 바닥의 먼지를 다 쓸고 나면 다음은 키캡이다. 키캡이 담긴 그릇을 들고 화장실로 이동해준다.

 

키캡은 물을 받아도 괜찮다. 보울에 물을 담고 베이킹소다발을 씻자를 넣어줬다.

 

 

그리고 용액을 잘 혼합하며 키캡을 쌀 씻어내듯이 씻어주면 된다. 헹굴때도 쌀을 씻을 때처럼 물을 흘려보내고 새 물을 받는 식으로 몇 번이고 헹궈줬다.

 

이런 식으로 소다와 발을 씻자를 뿌려서 섞었다.

 

잘 씻긴 키캡은 물기 하나 없이 정말 !!빠삭!!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 보울을 두고 주기적으로 바닥으로 고이는 물을 휴지로 닦아줬다.

 

 

키캡이 잘 말랐다면, 본체와 키캡이 든 보울을 모두 들고 와 조립할 준비를 한다.

 

키보드를 조립할 때 자신의 키보드에 맞는 배열을 인터넷에 검색하여 맞추면 좋다. 나의 경우는 풀배열 키보드였기 때문에 그에 맞는 이미지를 찾아 참고했다.

 

열심히 맞추는 모습

 

키보드를 조립할 때는 그냥 손으로 해도 괜찮다. 키캡을 맞는 위치에 올리고 끼우듯이 누르면 바로 끼워진다.

 

끼우는 건 노가다의 시간이라 적당히 좋아하는 노래를 트는 것을 추천한다.

 

 

완성!!

 

청축, 적축 하나씩 2개 청소했다

 

키보드 청소를 하느라 오늘은 컴퓨터를 쓸래야 쓸 수가 없었다. 이 포스팅을 적는데 아무 문제가 없는 걸 보아하면 잘 청소된 게 맞는 듯하다.

 

 

- 마치며 

만약 키보드 청소를 예정한다면 여분의 다른 키보드를 갖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내가 갖고 있는 키보드가 저 둘이 전부였기 때문에 저 날은 하루종일 컴퓨터로 해야 할 일을 미뤄야 했다(...).  이 포스팅을 보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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