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광고가 아닙니다. 순전히 저의 돈을 주고 산 리얼 후기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시작하기 전에,
사람마다 모발의 두께 및 탈색약이 드는 정도가 다릅니다.
저의 경우 곱슬기가 심한 완전한 흑색의 머리(단발)로 탈색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중에 파는 셀프 탈색약(올리브영-블랙빼기)2상자를 사용하였습니다.
셀프 탈색을 결심하게 된 이유
바로 탈색 진행과정으로 들어가기 전에 짤막한 저의 두뇌회로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탈색을 하는 것은 사람의 인상이 변할 수 있는 삶에서의 큰 변화 중 하나이므로(탈색을 탐탁치 않아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경우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신중히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주변환경은 탈색에 대해 별 생각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스스로가 하고 싶다면 하게 두는 것이 맞다,라는 가치관을 갖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탈색을 하고자 마음을 먹으며 이곳저곳에 말을 던져보았고 나쁘지 않은 반응들을 맛 본 후에야 저 또한 탈색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미용실에서 탈색을 받을 경우 돈이 어이무시하게 드는 것을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
과거, 미용실에서 탈색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저의 머리칼은 어두워도 너무 어두워서 탈색약이 들지 않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5만원 가량의 돈을 지불하고 제대로 된 머리색의 변화 없이 그냥 나왔던 전적이 떠오릅니다.
미용실은 좋은 약을 사용하고 최대한 머리칼이 상하지 않도록 케어를 해주기 때문에
케어를 위한 부가적인 약들 = 늘어나는 비용
으로 생각하고 차라리 혼자서 탈색하는 게 더 비용도 절감되고 확실하게 색을 뺄 수 있겠다 확신했습니다.
셀프탈색을 위한 재료
- 이지엔 헤어 블리치 블랙빼기(분홍상자)
- 헤어 염색 브러쉬, 섞을 통
- 헤어 열캡 or 랩, 알루미늄 호일과 드라이기(뜨거운 바람 나오는)
- 버려도 괜찮은 옷을 입자(없다면 일반 옷 위에 어떻게든 수건을 두르던가 비닐을 두릅시다.)
저의 경우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이지엔 라이트업 헤어 블리치 블랙빼기를 사용하였습니다. 원래는 한 상자만 사왔으나 원하는 색상이 나오지 않아 한 상자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마지막 항목이 버려도 괜찮은 옷...인 이유는 제가 탈색 당시 입고 있던 옷이 애착 티셔츠였는데 탈색하는 과정에서 완전히 누더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아직도 눈물이 흐릅니다 절대 아끼는 옷을 입고 하지 말아주세요.
위 상자를 개봉하면 상자 내부에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상자는 버리지 말아주시고 옆면에 나있는 점선을 따라 수학시간 전개도 펼치듯 상자를 펴주세요.
내용물에는 1제와 2제가 들어있는데(가루제와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있는 로션같은 액체) 설명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을 겁니다.
긴머리일 경우 로션을 전부, 짧거나 단발일 경우 반 통만 써도 괜찮다.
저는 단발이었기 때문에 반 통을 써봤으나 턱도 없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테니 적절히 양조절을 해가며 사용해주세요.
섞을 통에 1제와 2제를 1대1 비율로 섞으면 점차 이상하고 매캐한 화학의 향기가 날 것입니다. 환기를 잘 해주세요. (마스크 쓰고 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불편해서 벗게 될 확률 80%...)
염색 브러쉬로 약을 퍼서 머리카락에 치덕치덕 발라줍니다.
얇게 바르는 거 아닙니다. 치 덕 치 덕 발라주세요
약을 얇게 바르게 된다면 색이 많이 빠지지 않습니다. 고생을 덜 하고 싶다면 한 부위에 약을 듬뿍... 올려주세요.
이 과정에서 옷에 약이 묻을 겁니다. 그 시간 부로 그 옷의 상태는 엉망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꼭 필요 없었던 옷을 입고 해주세요.
- 약 바를 때 꿀팁!
브러쉬로만 바르다 보면 이거... 제대로 발리는 거 맞아...? 싶은 순간이 옵니다. 머리카락이 약의 수분을 흡수해 점차 뻣뻣해지는 걸 느끼실 텐데요 이 때 양 손에 비닐 장갑을 끼고 약간의 물을 묻혀 샴푸로 머리감듯 조물조물해주면 약이 골고루 잘 발립니다.
뻣뻣해지실 때마다 물을 추가로 묻혀서 조물조물 해주세요!
약이 다 발렸다 싶으면 헤어캡, 없다면 비닐랩으로 머리를 감싸주세요.
헤어 열캡이 있다면 바로 15분~20분간 열을 주면 될 일이지만 열캡이 없다면 일은 복잡해집니다.
헤어캡, 혹은 비닐랩으로 감싼 머리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감아주세요.
알루미늄 호일은 재질 상 열이 잘 전달되는 물질 중 하나입니다! 머리카락에 열을 손쉽게 전달하기 위한 중간다리 역할인 것이죠.
꼼꼼하게 랩 위로 호일을 다 감쌌다면 이제 드라이기를 들고 뜨거운 바람으로 15분~20분간 뎁혀주세요.
중간중간 머리가 타들어갈 것 같다!!!! 싶으면 잠시 드라이기를 내려놓고 잔열로 뎁혀주세요. 15~20분간 이러는 것이 은근 고통일 겁니다. (물론 저는 열캡을 사용해서 잘 모르겠지만요...)
머리를 감을 땐 트리트먼트로
시간이 끝나고 머리카락에 묻은 탈색약을 씻어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약성분으로 인해 개털이 된 저희의 머리카락은 그야말로 빗자루와 같은 상태일 텐데요(탈색을 하면 당연한 겁니다.)
샴푸로 머리를 감을 시 머리의 손상이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우선 물로 머리를 헹군 다음 트리트먼트로 끝을 내주면 됩니다.
끝!!
수고하셨습니다. 고난 끝에 행복이 오듯이 여러분들도 힘든 과정을 지나 예쁜 탈색모를 갖게 되셨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머리카락을 즐기시면 됩니다!! 예쁘게 꾸며보세요.
후관리.
매번 머리를 감을 때마다 트리트먼트를 발라주셔야 합니다. 샴푸만으로 케어를 마치셨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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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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